엔리케 감독 “메시 교체거부, 논란거리 아냐”

입력 2014-10-2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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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44) 감독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논란에 해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20일(현지시각) 아약스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난 정말 이런 종류의 논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교체에 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누가 카드를 받았는지, 누가 부상인지 등 많은 부분을 고민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때로는 내가 실수하기도 한다. 그날 교체에 대해 당신들이 어떻게 판단했는지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시는 후반 29분 네이마르와의 2대1패스 이후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250번째 골. 이로써 그는 텔모 사라의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251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날 후반 28분경 엔리케 감독이 메시에게 교체지시를 했지만 메시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메시가 최다골 기록과 더불어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골)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득점(메시 7골)에 욕심을 냈다고 추측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교체를 지시하기 전 선수들에게 그들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문제가 생겼다면 우리는 그들의 의사에 따라 교체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난 에이바르전 교체에 대해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선수들과 강한 신뢰 관계를 갖고 있다. 그날 경기에서 난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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