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웹툰 부활시켰네

입력 2014-10-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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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미생’.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인 웹툰을 다시 찾는 팬들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웹툰 ‘미생’ 캡처

윤태호 작가 비하인드스토리 서비스
미생 ‘시즌1’ 총9권 발간 구매 쇄도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동명의 원작 웹툰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17일 첫 방송한 ‘미생’은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등이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난 연기로 소화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1.7%로 시작한 시청률은 2회에서 3.1%로 상승하는 효과도 봤다.

원작은 2012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를 시작해 지난해 7월까지 이어졌다.

현재 시즌2를 계획 중인 윤태호 작가는 드라마 방송 시기에 맞춰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원작에서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5부작으로 구성해 무료로 선보이는 팬 서비스에 나섰다.

드라마를 본 누리꾼이 웹툰을 들여다보는 ‘역 유입’ 현상도 온라인상에서 나타난다. G마켓,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는 시즌1을 총 9권으로 구성한 책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 3권으로 압축한 한정판은 중고매매 사이트에서 ‘희귀품’으로 불리며 판매 문의 글이 오르고 있다.

이는 드라마가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고 잘 표현했기에 가능했다.

리메이크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미생’은 원작의 색깔을 유지하도록 윤 작가가 ‘월권’을 하지 않는 선에서 제작진과 충분히 협의하고 조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tvN 콘텐츠운영담당 정형진 국장은 “원작의 인기가 탄탄하고 많은 팬을 보유한 효과도 기대하지만 원작과 다른 독자적인 매력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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