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SF 허드슨… 역대 3번째 ‘최고령 WS 선발 등판’

입력 2014-10-23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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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6년차. 포스트시즌 포함 총 470경기 등판. 베테랑 중의 베테랑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이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최고령 월드시리즈 데뷔를 앞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2014 월드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지은 상황. 오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는 허드슨이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허드슨은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로 고령의 나이에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된다고 전했다.

허드슨보다 고령의 나이에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을 가진 투수는 지난 1909년부터 1933년까지 23년간 247승을 거둔 잭 퀸과 ‘최고령 투수’로 이름을 알린 제이미 모이어.

퀸과 모이어는 각각 1929년과 2008년에 45세의 나이로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퀸이 부진했던 반면 모이어는 6 1/3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허드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고,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에 그쳤지만(1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비록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지만 포스트시즌 포함 470경기 등판에서 나오는 경험은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허드슨은 3차전이 열릴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이번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해 원정경기(3.24)보다 나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또한 허드슨은 전반기 18차례 선발 등판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2.87로 승승장구했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는 2승 7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와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는 1차례씩 선발 등판해 각각 7 1/3이닝 1실점, 6 1/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기적의 팀’으로 불리며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캔자스시티는 허드슨에 맞서 3차전에 제레미 거스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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