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헝거게임’…할리우드 대작, 가을시장 노린다

입력 2014-10-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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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게임:모킹제이’·‘퓨리’·‘인터스텔라’(왼쪽부터). 사진제공|누리픽쳐스·소니픽쳐스·워너브러더스코리아

여름보다 뜨거운 가을이다. 극장가 대목인 7~8월 여름시장을 ‘명량’ 등 한국영화들에 양보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가 뒤늦은 가을 공습에 나선다.

브래드 피트가 처음 도전한 전쟁 블록버스터 ‘퓨리’부터 인기 판타지 시리즈 ‘헝거게임’의 세 번째 이야기인 ‘모킹제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대작 ‘인터스텔라’가 관심을 모으는 ‘빅3 외화’다. 여름 및 겨울 성수기 못지않은 11월의 ‘외화대전’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단지 개봉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 영화는 한국시장 흥행에도 주력한다.

20일 개봉하는 ‘퓨리’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내한하는 배경도 한국 흥행의 중요성에 이들 스타가 동의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내 관객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스타 두 명을 만나는 기회를 잡게 됐다.

‘퓨리’는 브래드 피트가 작정하고 참여한 야심작이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던 그가 처음으로 세계 2차대전을 배경인 전쟁영화에 출연한 만큼 흥행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월드워Z’로 내한했던 그가 불과 1년 여 만인 11월13일 다시 한국 팬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퓨리’와 같은 날 개봉하는 ‘헝거게임:모킹제이’ 역시 마니아 팬이 두터운 제니퍼 로렌스의 주연작으로 관심을 더욱 높인다. 최근 ‘아메리칸 허슬’ 등의 영화로 인지도와 인기를 더한 제니퍼 로렌스가 신인시절부터 참여한 시리즈란 점에서 희소성이 강한데다 앞서 개봉한 1, 2편을 매듭짓는 마지막 이야기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빅3 외화’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을 요동치게 하는 영화는 11월6일 개봉하는 ‘인터스텔라’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햇수로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인터스텔라’를 향한 관객의 사전 반응은 단순한 기대치에 그치지 않는다. 개봉을 3주 앞두고 예매를 시작해 줄곧 3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을 열흘 이상 앞둔 24일 오후 2시 현재 예매율 2위다. 개봉 신작 ‘우리는 형제입니다’ ‘레드카펫’ 등도 가뿐히 앞질렀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20일 “지구와 우주, 태양계와 은혜계를 벗어난 새로운 행성이 극의 주요 무대”라며 “실제 제트기에 아이맥스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했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35mm 필름 버전으로 극장 상영이 확정되면서 관객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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