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예능 한류를 열다

입력 2014-11-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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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스포츠동아DB

‘런닝맨’ 중국판 5주연속 주간시청률 톱
영화·TV 출연요청 쇄도…영화 제안도


가수 김종국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예능한류’의 선봉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 높은 한류스타가 드라마와 음악으로 기반을 닦았다면, 김종국은 ‘예능스타’로 한류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저장위성TV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는 10월10일 첫 방송에서는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14일까지 5주 연속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내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4일 방송분은 중국 50개 도시 기준 평균시청률 2.210%(CSM50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7.09%를 차지했다.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 방송사 특성상 시청률 1%대만 넘어도 ‘대박’으로 통한다.

이미 수년전부터 ‘런닝맨’이 중국 TV로 소개되면서 현지에서 조금씩 주목받던 김종국은 ‘달려라 형제’ 첫 회에 특별출연하면서 현지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 덕분에 18일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발표한 ‘남자연예인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 스타로는 유일하게 상위권 진입이었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종국은 영화나 TV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출연 요청을 받고 있다. 김종국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에 따르면 중국의 한 영화사는 “‘런닝맨’을 영화화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출연제안을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3편의 영화에 정식 출연요청을 받았다.

김종국은 현재 중국에서 CCTV 예능프로그램 ‘딩거롱둥치앙’ 촬영중이다. 얼반웍스이엔티 관계자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도 김종국을 알아보고 환호를 보내는 광경을 보면서 새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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