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유연석, 1년만에 스크린서 ‘리턴매치’

입력 2014-11-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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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연석·김우빈(오른쪽). 동아닷컴DB

‘안방 민심’을 훔친 TV스타들이 스크린서 격돌한다.

안방에서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얻은 김우빈과 유연석의 파급력이 스크린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우빈의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과 유연석의 ‘상의원’(감독 이원석·제작 영화사비단길)이 12월 나란히 개봉한다. 정확히 1년 전 각자 출연한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둘은 그 인지도에 힘입어 스크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우빈은 ‘기술자들’을 통해 초스피드 주연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말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얻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결과이자 영화 데뷔작인 ‘친구2’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파격 캐스팅이다.

반면 10여 년간의 조·단역 생활 끝에 주연에 오른 유연석의 선택은 ‘상의원’이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로 얻은 인기를 발판 삼아 나선 첫 주연작이자 첫 사극영화다.

특히 이들은 20~30대 여성 팬에게 높은 지지를 얻는다. 극장의 주요 관람층 역시 20~30대 여성이란 점에서 두 배우가 스크린서 발휘할 티켓파워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우빈은 ‘정공법’을 택했다. ‘기술자들’은 관객들이 편안하게 선택하고 흥미롭게 즐길만한 액션 장르다.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 원을 40분 안에 털어야 하는 기술자들의 이야기로 김우빈은 뛰어난 두뇌로 무리를 이끄는 지혁 역을 맡았다.

“액션 난이도가 높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는 김우빈은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영화 촬영 때는 야식을 끊고 매일 운동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조선의 왕이다. 실존 인물이 아닌 허구의 임금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왕의 옷을 만드는 곳에서 벌어지는 권력 암투를 그린 이야기로 상대역은 한석규다. 유연석은 “대선배인 한석규와 앞에서 왕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며 “선배들과의 호흡으로 한 수 배우며 영화를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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