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오리온스 28·30일 연전 펼치는 이유

입력 2014-11-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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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라운드 오리온스전 12월27일에서 28일로 변경
잠실체육관 대관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일정 바꿔
오리온스에 홈경기 맞교환 제의했지만 불발
프로농구에 흔치 않은 동일팀간의 2연전 개최

서울 삼성과 오리온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프로농구는 현재 3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이날 삼성-오리온스전은 4라운드 경기였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당초 12월27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홈팀인 삼성이 체육관을 빌리지 못해 경기 날짜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일찌감치 오리온스에 12월27일 경기를 고양체육관에서 치를 수 있는지 문의했다. 오리온스가 12월27일에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홈과 어웨이 경기를 맞바꿀 생각이었다. 논의가 시작될 무렵에는 12월27일 고양체육관에서 예정된 행사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삼성과 오리온스가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 고양체육관에는 콘서트 대관이 확정됐다. 오리온스는 결국 대관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삼성측에 전달했다.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경기를 언제 치를지를 놓고 고심했다. 시즌 일정 전체를 놓고 검토한 결과 11월28일 밖에 일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팀은 일주일에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일정 변경으로 인해 삼성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오리온스와의 3라운드 대결까지 2경기 연속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4경기를 치르는 이른바 ‘퐁당퐁당’ 스케줄을 소화하게 됐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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