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속구투수 피가로 영입…외국인 구성 신호탄

입력 2014-11-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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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강속구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0)를 영입하며 201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총액 70만 달러의 조건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피가로는 키 183cm, 몸무게 78kg의 우완투수로 2004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해 방출돼 2005년 디트로이트와 계약했고, 2011년부터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2년간 뛰었다. 당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3년부터는 밀워키 소속으로 2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선발 9경기)에서 115이닝, 5승8패, 1세이브, 방어율 5.01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140경기(선발 83경기)에 등판해 555이닝, 41승23패3세이브, 방어율 3.26의 성적을 올렸다. 트리플A만 따지면 68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6승8패2세이브, 방어율 3.91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1년에 24경기에서 123.2이닝을 던지며 8승6패, 방어율 3.42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11경기에서 64이닝을 던지며 5패, 방어율 3.09의 성적을 남겼다.
피가로는 직구 구속이 꾸준히 150km대를 찍을 수 있으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도 구사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원해온 강속구투수라는 점에서 내년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삼성은 투수 릭 밴덴헐크,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일본프로야구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벌써 밴덴헐크 측에 2년 계약에 4억엔(약 37억 5000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어 재계약이 만만찮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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