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절친 더비’ 손흥민 웃었다

입력 2014-12-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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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레버쿠젠, 김진수의 호펜하임에 1-0 승

22세 동갑내기 태극전사들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창과 방패의 승부였다. 레버쿠젠 공격수 손흥민과 호펜하임 수비수 김진수는 18일(한국시간) 진스하임의 라인 네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1-0 승리였다. 후반 34분 스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점 3을 추가했다. 레버쿠젠은 7승6무3패(승점 27)로 4위, 호펜하임은 6승5무5패(승점 23)로 7위에 올랐다.

왼쪽 측면을 맡은 손흥민과 왼쪽 풀백 김진수는 서로의 위치가 달랐지만, 손흥민이 반대편 사이드로 포지션 체인지를 시도할 때는 볼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둘의 실력도 상당했다. 손흥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어도 시종 날카로웠고, 김진수는 탄탄했다.

요즘 한국축구에서 손흥민과 김진수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동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2선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로 그만한 대체 자원들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90분이 흐른 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둘은 유니폼을 교환하며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격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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