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제러드 위버, 오프 시즌 11kg 증량… 구속 상승할까?

입력 2015-01-26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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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위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키 크고 마른 투수’의 전형인 제러드 위버(33·LA 에인절스)가 오프 시즌 증량에 전력을 다하며 다가올 2015시즌 힘 있는 투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알덴 곤잘레스는 26일(한국시각) 위버가 이번 오프 시즌 199파운드(90kg)에서 224파운드(101kg)로 증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버는 6피트 7인치. 2m가 넘는 장신 투수. 하지만 그 동안 체중은 채 100kg가 되지 않는 마른 체형을 유지해왔다. 증량과 함께 구속도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버는 지난 200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면에서는 3.5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18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위버는 지난 2011년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5 2/3이닝을 던지며 18승과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저스틴 벌렌더(32)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증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개럿 리차즈(27)와 함께 LA 에인절스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위버의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86마일. 최고의 모습을 보인 2011년에는 89마일이었다. 위버가 증량을 통해 구속을 회복해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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