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췌장암 투병 당시 병원에서 마지막 될 수 있다고…”

입력 2015-01-26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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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캡처

개그우먼 배연정이 암 투병기를 언급했다.

배연정은 24일 방송된 채널A ‘내조의 여왕’에서 과거 췌장암으로 위험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MC 진양혜가 “많이 아플 때 남편이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배연정은 “나는 사실 건강 하나 만큼은 자신 있었다. 원래 3시간만 자도 안 피곤해서 ‘나 정말 이래도 되나. 왜 피곤하지 않지’ 이런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날 소화가 안 돼 검사했는데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당시 남편이 ‘조그만 종양이 있는데 그냥 레이저로 지지면 된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종양이 췌장에 3개나 있었고 크키고 컸다. 당시 병원에서는 남편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은 나를 수술실에 보내놓고 한강 고수부지에 가서 한 없이 울었다. 또 우리 엄마가 홀어머니라 말하지도 못했다”며 “남편은 내가 수술실에 들어가 있는 14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 염주를 돌리면서 앉아 있었다고 하더라. 나는 깨고 나서야 내가 큰 수술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회복기간 2년 동안 나를 업고 다니면서 좋다고 하는 것은 다 해 먹여주었다. 주부 습진이 걸릴 정도로 살림까지 전담해서 나를 살려줬다”며 “사실 아프기 전 남편이 잘못한 일도 있었는데 그게 한 번에 다 용서가 되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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