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 한국 이라크 중계] 이영표 해설위원 “차두리 피지컬 한국인의 것 아냐”

입력 2015-01-26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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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후배 차두리(35)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무려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4강에서 이라크를 꺾고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반 20분 이정협의 선제골과 후반 5분 김영권의 추가 골로 2-0 완승했다.

이날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특유의 파워풀한 플레이로 한국의 결승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것은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태기에 활약이 더욱 밫났다.

경기 도중 차두리가 상대를 힘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공을 따내는 장면이 나오자 이영표 위원은 “차두리는 독일에서 뛸 당시에도 피지컬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피지컬만 놓고 보면 한국인은 아니다”며 감탄했다.

승리로 경기를 마치면서 차두리의 은퇴가 늦춰지자 이영표 위원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차두리가 은퇴를 한다고 했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내가 은퇴할 때 차두리가 고마웠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차두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한국은 31일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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