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두산 김태형 감독 “미야자키 캠프 점수 85점”

입력 2015-03-03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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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4일(수) 오후 2시30분 아시아나항공 OZ-157편으로 귀국
- 미스터 미야자키에 투수 김강률, 야수 최재훈 선정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일본 미야쟈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4일(수) 오후 2시30분 아시아나항공 OZ-157편(미야쟈키공항 12시50분 출발)으로 귀국했다.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지난 1월15일부터 3월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기초체력과 전술 연마, 그리고 일본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매년 전지훈련 기간 최고의 열정과 기량발전을 보인 ‘미스터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MVP)로는 투수부문 김강률, 야수부문에는 최재훈을, 우수투수와 우수타자에 함덕주와 김재환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한편, 이날 귀국하는 선수단은 다음날 휴식 후, 7일(토) 삼성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진행했는데 어땠는지? 점수로 평가한다면?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어린 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85점을 주고 싶다.(*미국 1차 캠프의 총점은 80점) 더 주고 싶지만 아직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미국 캠프에서 투수진의 보직 결정이 고민이라고 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는가?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졌다. 김강률을 비롯해 함덕주, 장민익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오)현택이는 지난해까지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뒤쪽에 둘 생각이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 자리를 놓고 5~6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 같다.

- 어린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꼽자면?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모습이 좋다. 캠프에서 보니 왼손이라는 장점에 배짱도 두둑히 갖추고 있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강률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덕주와 함께 기대하고 있다.

- 야수 쪽, 특히 외야 백업 요원 중에서는 어느 선수가 두각을 보이고 있는가?

어느 정도 구상은 했다. 외야 백업에서는 정진호가 눈에 띈다. 정진호는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캠프에서의 모습도 좋다.

-이번 2차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인가?

우선 타자 쪽에서는 김재환이 훈련 자세도 좋고 타석에서의 모습도 좋다. 그리고 정진호도 많이 좋아졌다.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과 장민익이 많이 좋아졌다.

-이번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우선 선수들이 매경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 이기면 항상 좋은 그림을, 반대로 지면 단점을 찾는 것이 모든 감독의 마음일 것이다. 야구가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와 타격은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몇몇 선수들이 주루사를 당했지만, 그러한 면에서 상대 투수의 허점을 노린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은 칭찬해 주고 싶다. 타석에서도 보다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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