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에 출연 중인 한 배우의 관계자는 4일 동아닷컴에 “애착을 가지고 참여했는데 요즘엔 마음이 많이 떠난 것 같더라. 촬영 현장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조기 종영설이 나오긴 했지만, 현실화될지 몰랐다. 열심히 하면 시청률도 오를 거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배우 관계자 역시 “촬영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답답하다. 앞서 열심히 했던 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제작진의 노력도 안타깝다. 조기 종영을 쉽게 결정하는 상황도 이해 안 되고, 배우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14회까지 방영된 ‘내반반’은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SBS와 제작사는 최근 조기 종영을 확정지었고, 종영 시기를 논의 중이다. 또 극 중 둘째 딸 이순수 역을 맡았던 이태임이 불화설로 인해 중도 하차설이 불거진 상태다.
제작사는 “분량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막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편 ‘내반반’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