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페드로, 떠난다면 몸값은 240억

입력 2015-03-31 14: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페드로 로드리게스(28·바르셀로나)가 새 둥지를 찾을까.

지난 2007-08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페드로는 2009-10시즌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도약하며 52경기에서 23골을 넣었다. 이후 매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류하며 페드로의 입지가 점차 좁아졌다. 페드로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10골을 넣었음에도 일명 'MSN 트리오'에 밀려 후보 신세로 전락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이 끝나고 페드로가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올 시즌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측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는 3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팀 소집기간 중에 몇몇 선수의 미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는 페드로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의 미래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지만 지금 당장에 보낼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으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떠나길 원한다면 올 여름은 안된다면 방침이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그의 몸값으로 20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의 기량으로 볼 때 유럽 클럽들로부터 충분한 값어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스널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약 500억 원)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