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하이난②] 출국부터 입국까지… ‘여유롭게, 간단하게’

입력 2015-05-14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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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방송 갈무리.

얼마 전 ‘비정상회담’에서 중국 대표 장위안이 ‘하이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방송을 통해 그는 “중국에서 요즘 ‘폐 세척’ 관광이 인기다. 하이난으로 많이 떠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웃나라 중국에 위치했지만, 아직은 생소한 휴양지 하이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몇 년 전에는 ‘가까운 휴양지’로 각광 받았지만, 직항이 없어진 후 환승이라는 불편함에 인기도 관심도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5년,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하늘길이 다시 열린 하이난으로 5~6일의 휴가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항공 기내식.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기내식 서비스가 끝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기내 불을 끈다.

▶ ‘한층 여유로운 출국, 퇴근 후에도 OK’

밤 비행기의 최고 강점은 ‘여유로움’이 아닐까. 하이난행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밤 9시 25분. 오후 6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면세점 쇼핑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다.


▶ ‘최신 영화에 짧은 비행시간’

대한항공 전세기의 좌석 배치는 ‘3좌석·3좌석’. 생각보다 좌석은 비좁았지만 머리 받침대와 담요가 마련돼 크게 불편하지 않다. 또한 ‘상의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터스텔라’ 등 국내외 최신 영화를 제공했다.

기내식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나뉜다.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기내식을 먹고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면 4시간의 비행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 한 대가 보일 것. 30초 정도 이동하면 입국심사장에 도착한다.

천장이 목재로 지어진 하이난 공항.

입국 수속한 후 바로 앞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간단한 수속, 가까운 리조트’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버스가 서있다. 버스로 30초 정도 이동하면 입국심사장에 도착한다.

하이난 공항은 비교적 크지 않은 편으로 입국 수속부터 짐 찾는 곳이 한 공간 안에 있다. 이 때문에 새벽 1시가 넘어 하이난에 도착해도 금세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또한 공항으로부터 맹그로브 트리 월드 리조트까지는 버스로 약 10분~15분이 소요된다.

00:25. 수속 받으러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아 대기 중인 관광객들.

▶ ‘아쉬운 마지막날? 괜찮아, 새벽 출발이야’

마지막날 일정은 자정까지 즐길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마지막 코스로 마사지를 신청한다면, 5일간의 여행 피로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 꽉 찬 일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하이난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새벽 2시 15분. 자정이 넘어야 출국 수속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밤 12시 30분쯤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도 수속 받으러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TIP 1.
하이난 공항 안에 있는 면세점은 총 2곳이다. 양주, 초콜릿, 코코넛·두리안 과자 등 간단한 먹을거리 정도만 취급하며 크기 또한 구멍가게 수준으로 매우 작다. 한 쪽 면세점에서 향수를 판매하지만 종류는 다양하지 않다.

화장품, 가방, 지갑 등 면세품을 살 계획이라면 미리 시내 면세점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문의 : 모두투어(www.modetour.com, 1544-5252)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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