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게임전시회 “여성들 노출의상 금지”… 대체 왜?

입력 2015-05-22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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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게임전시회 중 하나로 알려진 ‘차이나조이(Chinajoy)’에서 쇼걸들의 과감한 노출의상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20일 (현지시간) 영국의 미러지는 “차이나조이 주최 측이 올해 전시회에 쇼걸들의 가슴 파인 탱크탑을 금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과도한 노출 의상을 입은 스태프에는 5000위안(한화 약 88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쇼걸들의 과감한 노출의상이 전시회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지게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러지에 따르면 개최측은 ‘2015년 상하이 모터쇼’ 보고서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상하이 모터쇼 당시 쇼걸들의 의상이 자동차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것.

매년 ‘차이나조이’는 쇼걸들의 섹시한 의상으로 화제를 모아 왔다.

이에 노출의 강도가 점점 세져 선정적인 게임전시회라는 오명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전시회에 공개된 ‘게임 코스튬’들이 세계적으로 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 웨이보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드디어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차이나조이’에 노출의상을 보러 간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네티즌도 있었지만 “가슴 없이, 도대체 어떤사람이 왜 ‘차이나조이’에 가야하지?”라고 답한 이도 있었다.

‘차이나조이’는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번 전시회는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종래에는 ‘짝퉁 전시회’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전시 내용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중국 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위상이 상승해 왔다. 지난 2014년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에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5만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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