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영 “맨유, 첼시보다 못하지 않다”

입력 2015-05-29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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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애슐리 영이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애슐리 영은 이번 시즌 판 할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판 할 감독은 그를 윙어에서 또 한 명의 멀티 플레이어로 바꾸어 놓았다. 영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맨유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부터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었고, 그렇게 되었다. 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해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맨유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공이 발 앞에 떨어지고, 그것을 골로 연결시켰을 때, 아주 기뻤다. 어떻게 승리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즐기고 행복했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렇게까지 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영은 “판 할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의 철학에 대해 말했고,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했다. 훈련 동안에도 아주 상세한 부분을 말해주며 원하는 바대로 클럽을 이끌어 가는 것이 보였다”고 감독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또 “그리고 내겐 많은 기회를 줬다. 밤낮으로 훈련을 시켰는데 멋졌다. 판 할 감독은 멋진 분이다. 여러 포지션에서 경기에 임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레프트 백을 맡을 수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능력을 찾았고, 축구를 다시 즐기며 할 수 있게 되었다. 선수로서,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은 레프트 윙 백, 레프트 윙, 레프트 백을 맡아볼 수 있는지 물었고, 난 경기마다 맡은 위치에서 110%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시즌을 즐겼다. 선수로서, 경기를 정기적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이번 시즌엔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더불어 “정말 다시 축구를 즐기며 할 수 있게 되었다. 공을 차고, 매순간을 즐거움 안에서 하고 있다. 타이틀이나 트로피를 떠나, 재미있게 하려했다. 타이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이번 시즌 각자 위치에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다음 시즌에도 계속 향상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니, 우승은 당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번 시즌 우승 팀 첼시도 언급했다. 영은 “우리 팀이 첼시보다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들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작부터 이기면서 나아갔다. 하지만 선수들은 첼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다음 시즌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라며 맨유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다음 시즌에서는 우승을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절대 첼시한테 밀린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음에 우승은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20승 10무 8패(승점 70점)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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