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원정’ 밤 비행기 오르는 대표팀

입력 2015-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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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4일 오후 11시55분 베이루트로 출국
8일 레바논전 마치고 10일 귀국 예정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차전을 치른 뒤 실전에 투입된 선수들 위주로 짧은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타이트한 일정 때문이다.


8일(한국시간) 레바논 원정 3차전을 앞둔 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베이루트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이에 따라 팀원 전체가 참가하는 풀 트레이닝을 경기 다음날 소화하기는 버겁다고 판단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라오스전 직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피로누적 등을 고려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하지 않고, 그간 머물던 경기도 화성 시내의 호텔에 하루 더 묵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지난달 31일부터 소집훈련을 해온 선수들에게 짧은 외출을 주기로 했다. 4일 오전부터 반나절 동안 각자 시간을 보낸 뒤 개별적으로 공항에 모일 것을 지시했다.

그런데 이번 레바논 원정경기는 그간 대부분의 A매치가 벌어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센터가 아닌, 베이루트 시내에서 약 40km 가량 떨어진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베이루트 한복판의 한 특급호텔에 여장을 풀 대표팀은 숙소-경기장(훈련장) 왕복을 위해 2시간 정도를 버스에서 보내야 한다.

대표팀은 레바논전을 마치고 10일 귀국해 해산한 뒤 다음달 5일 다시 모여 쿠웨이트 원정 4차전(8일·장소 미정)에 나서고, 13일 국내에서 1차례 평가전(장소·상대 미정)을 소화한다. 11월에도 월드컵 예선을 계속된다. 11월 12일 미얀마와 홈 5차전, 17일 라오스와 원정 6차전을 펼친다.

화성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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