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내년 90세, 새로운 도전 하고 싶었다” 생애 첫 남성지 표지 장식

입력 2015-11-24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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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흔을 바라보는 방송 61년차 연예계의 산 역사. 35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으로 지구 열 바퀴를 돈 명MC,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웃는 얼굴. 송해가 남성지 MAXIM과 함께 생애 최초의 표지 화보를 촬영했다.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V1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송해 화보 촬영은 이미 ‘송해의 생해 첫 화보 촬영’ 이슈로 큰 화제였다. 특히 25-34세의 젊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남성지라 더욱 이색적이다. 그동안 MAXIM에는 많은 남성 스타들이 등장해 뒷표지를 장식해왔지만, 송해는 그 중 단연 최고령이다. MAXIM 관계자는 “한동안 이 기록은 깨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9세에서 90세로 넘어가는 시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는 송해는 4시간 이상 진행되는 화보 촬영 동안 지친 기색 없이 스태프들을 리드하며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이날 송해의 스타일링과 촬영 진행을 맡은 윤신영 에디터는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란도를 연상시키는 룩으로 연예계의 대부 송해의 카리스마와 묵직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송해는 표지 화보에서 페이즐리 문양의 턱시도 재킷에, 모던한 블랙 보 타이 포인트를 더해 눈길을 끈다.

화보 촬영 후 이영비 편집장과의 인터뷰 중 송해는 한국 전쟁 당시 힘들었던 군대 이야기, 부대에서 ‘휴전 전보’를 친 이야기 등을 하다가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송해는 “만약 당신이 2015년을 사는 20대라면 맘에 드는 여자에게 어떻게 대시하겠느냐”는 다소 장난스러운 질문에 호탕하게 웃으며 “딱 고백하고 한방에 답을 받아야지. 요즘 사람들 또 화끈하잖아!”라고 답했다. 송해는 또한 ‘연예계 산 역사’ 입장에서 보는 요즘 예능, 요즘 연예인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따끔한 충고 역시 잊지 않았다.

송해의 모든 화보와 인터뷰는 MAXIM 2015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화보 촬영 현장은 방송 ‘나를 돌아봐’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이 밖에도 MAXIM 12월호에서는 007 새 본드걸 영화배우 ‘레아 세이두’의 표지 화보, ‘슈스케’, ‘카이스트’ 이름표 떼고 당당하게 나선 가수 김소정,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미남 축구 해설자 김동완, 인터넷 짤방으로 더 유명한 먹방 현기증남 ‘갓형욱’과 ‘백세인생’ 가수 이애란 등의 흥미로운 인물들의 화보와 인터뷰를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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