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 ④]어퍼 바라카 가든·대 기사단 궁전

입력 2016-02-02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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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Upper Barrakka Garden
어퍼 바라카 가든은 오페라 하우스 너머 발레타의 입구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큰 정원은 아니지만 가든에 들어서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1775년에 이탈리아 기사단들의 휴식공간으로 지어진 어퍼 바라카 가든은 말티즈들에게 주어진 최대의 휴식공간이자 최고의 힐링의 장소이며 관광객들에겐 최적의 포토 존이자 뷰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런 뷰를 매일볼 수 있는 몰타라는 나라의 축복은 사실 이곳에서 정점을 찍는 셈이다. 물론 지중해를 빼놓고 본다면 말이다. 앞에 전시되어 있는 대포는 실제 아직도 사용 중인 대포라고 한다. 매일 12시와 4시 정각에 복식을 갖춘 군인들이 두 번씩 포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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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Master’s Palace 대 기사단 궁전
과거 성 요한 기사단장들의 거처이자 영국의 지배 당시 주지사의 공관이었으나 현재는 대통령집무실과 몰타 의회로 사용한다고 하는 대 기사단 궁전.

먼저 몰타를 이야기할 때 그동안 몰타가 침략당한 역사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지중해 외딴곳의 조그만 나라는 수 천 년 동안 페니키아와 그리스, 카르타고와 비잔틴 그리고 로마와 아랍 등 수많은 이민족의 거센 침략과 지배를 받아야 했다. 현세에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과 터키 등이 몰타를 거쳐 갔다. 때문에 다시 이렇게 몰타라는 이름으로 세계무대에 등장한 이 나라는 지중해의 작열하는 빛만큼이나 뜨겁게 커튼콜을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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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에선지 궁전 내부로 연결되는 무기고The Armoury라 불리는 전시실에는 유난히 무기 관련 전시물들이 많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컬렉션이었지만 몰타는 그런 자신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기에 애써 예술로 포장하지 않는다.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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