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아이돌 체험 프로젝트] “꼭 ‘더블에스401’이 되고 싶습니다”

입력 2016-06-22 14: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블에스301이 의욕에 불탄 건 사실이지만, 이 장면은 어느 정도 연출된 것이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본 기획은 '상당히 과하게' 연출됐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나날이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동아닷컴의 '본격 체험 프로젝트'에 한류스타도 합류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과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S501의 3인조 유닛그룹 더블에스301(김형준, 허영생, 김규종)이 그 주인공.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어 11년간 스타의 자리에 앉아있는 더블에스301은 이날 '본격 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장수의 비결을 동아닷컴에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니까 팬들은 물론이고, 장수 그룹을 꿈꾸는 후배들도 이 기사를 필히 정독하길 바란다)

허영생의 코치는 구체적이고 정확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더블에스301이 장수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만나자고 한 장소는 강남의 한 피트니스 센터. 장소를 듣고 '체력이 국력! 오래 활동하기 위해서는 역시 운동만한 게 없죠'라는 식의 스토리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더블에스301과 체험을 진행할 필자는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평생 피트니스 센터를 가 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허영생은 실제 전문트레이너도 깜짝 놀랄정도로 코치를 잘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질 않았다.

더블에스301의 김규종과 김형준은 "우리도 사실 운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과 달리 피트니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운동기구에 열정을 불살랐고,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은 허영생도 멤버들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트레이너로 나서 이들의 운동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실제 피트니스 센터의 전문 트레이너 역시 허영생의 코치가 정확하다고 인정했다)

웃음과 달리 의외로 승부욕이 넘쳤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같은 운동이라도 경쟁이 붙으면 그 효과가 배가되는 법. 기본적인 근력운동의 시범을 보여주던 더블에스301은 이어 로잉머신으로 자리를 옮겨 승부를 통해 운동 효율을 늘리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선보였다.

김형준은 노젓기에 재능이 있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허영생이 심판을 맡고 김형준과 김규종이 펼친 승부의 결과는 김형준의 승. 내친 김에 필자도 김형준에게 도전을 해보았지만, 앞선 김규종과의 승부로 힘이 빠졌을 거라는 생각은 안일한 생각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자는 그저 친선게임정도로 생각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히려 김형준은 김규종과 할 때보다 더욱 의욕을 불태우며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김형준의 아드레날린은 이미 과다 분비된 상태였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패배에 좌절하고 있을 사이도 없이 더블에스301이 진짜 장수의 비결을 알려주겠다며 데려간 곳은 안무 연습실이었다.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연습, 그리고 또 연습이 장수의 원동력이 되는건 동서고금의 변치않는 진리다.

(임시)더블에스401 결성 기획회의.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왕에 '본격 체험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진행한 기획인 만큼 안무연습은 필자를 포함해 더블에스401로 새롭게 유닛을 구성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더블에스301의 신곡 '아하 (AH-HA)'의 안무를 속성으로 배워보았다.

그냥 보고 따라하는 것도 힘이 들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실 화면으로 봤을 때 '아하 (AH-HA)'의 안무는 동작이 상당히 간단했기에 만만하게 보고 있던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박자에 맞춰 군무로 소화해야 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다.

좌절.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허영생의 시범자세에 맞춰 김규종의 안무 교정을 한참동안 받은 후에야 어슬프게나마 동작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어찌됐든 잠시동안 한류스타 '더블에스401'의 멤버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었다. (심지어 인터뷰 당일은 필자의 생일이었고, 이날 경험은 잊지못할 생일 추억으로 남게 됐다)

어찌어찌 군무를 맞추기는 맞췄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날 더블에스301이 알려준 아이돌 가수로서 장수의 비결은 간단하다. 꾸준한 몸관리와 연습이 그것이다. 진리는 항상 평범한 곳에 있는 법이다.

더블에스401은 결성 30분 만에 이 사진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P.S. 아무리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처럼만의 인터뷰를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리는 없다. 더블에스301의 보다 자세한 속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인터뷰 편을 정독하기 바란다.

장소협찬|블레스라이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글·체험|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