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박탈’ STL 로젠탈 “지고 싶지 않다”

입력 2016-06-28 10: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트레버 로젠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부진에 빠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6)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로젠탈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전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했으나 3실점, 3-4 역전패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로젠탈의 보직 변경을 시사했다. 현재 팀의 마무리 투수는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후보로는 오승환을 비롯,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이 물망에 오른다.

올 시즌 로젠탈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29경기 24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 가장 큰 문제점은 흔들리는 제구력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 로젠탈과 매서니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시니 감독은 "로젠탈은 스트라이크존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매우 간단한 문제"라면서 "아직 그에게 역할을 정해주진 않았다. 그러나 곧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탈 또한 자신의 불안한 위치에 대해 "물론 즐겁지 않다. 나는 지고 싶지 않다. 시애틀전처럼 동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매우 잘 던졌다"면서 "열심히 던질 뿐이다. 그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빅리그 첫 해인 오승환은 올 시즌 현재 37경기 38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며 매서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