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거취 언급 회피 “추후 논의”

입력 2016-06-28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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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65)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델 보스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전했다.

먼저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소 소극적이었다. 용기가 없었다"면서 "이탈리아는 좋은 팀이었고 향후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대회 탈락은 아쉬움이 크다. 현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 스페인은 특유의 '티키타카'를 앞세워 우승후보 1순위였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한 채 빗장 수비를 보여준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아이슬란드에 패한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사임을 결정했다. 이 문제에 대해 보스케 감독은 "이날 패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또 내 거취는 스페인 축구연맹 회장과 논의후 밝혀질 것"이라며 자진 사퇴는 없음을 알렸다.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스페인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 등을 일궈냈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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