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김우빈의 자연스런 노래·연주는 ‘땀의 결실’

입력 2016-07-3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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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한장면.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연기자 김우빈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곳에서도 숨은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김우빈은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노래 실력이 뛰어난 한류스타 역으로, 촬영 전부터 캐릭터에 다가가려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보컬은 물론 피아노와 기타 연주 연습에 시간을 할애한 김우빈은 20일 방송한 5회에서 콘서트 중 부른 ‘내 머릿속 사진’과 ‘혹시 아니’ 2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했다.

이경희 작가가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있어 록과 발라드 장르의 곡을 소화하길 바라는 주문에 김우빈은 큰 어려움 없이 응했다. ‘내 머릿속 사진’은 윤도현이 작사와 작곡, 디렉팅까지 맡았고 ‘혹시 아니’는 김우빈의 피아노 교사인 투페이스가 참여해 그의 도전에 힘을 보탰다. 앞서 영화 ‘스물’(2014)의 OST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지만 홀로 2곡을 끝까지 부른 것은 처음이다.

김우빈은 악기 연주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연 팬미팅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경험은 있지만 악기를 연주한 적은 없다. 다소 서툴러 실수를 하더라도 넘어갈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실력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라 완벽함을 추구해야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가수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베테랑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이 덕으로 13일 3회에서 ‘겨울아이’를 부르며 대역 없이 피아노 연주를 무사히 마쳤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극중 캐릭터가 음악까지 잘하는 팔방미인 설정이라 어설프게 보여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가수들의 영상을 통해 표정, 제스처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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