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오승환 혹사? 꾸준히 경기 소화할 것”

입력 2016-08-29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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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지 매체가 팀의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돌부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혹사를 우려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SB NATION'은 최근 '우리는 오승환의 혹사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먼저 "'34세의 루키' 오승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오승환은 승리기여도(fwar) 2.2로 양 리그 통틀어서 아롤디스 채프먼(2.2), 앤드류 밀러(2.1)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그의 성적을 높게 평했다. 이어 "오승환은 지금까지 64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채프먼(47경기)보다는 17경기, 밀러(54경기)보다는 10경기를 더 소화한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승환이 다른 팀의 불펜 투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음을 언급한 것. 매체는 불펜 투수에게 과한 출전임을 증명하는 것은 그 투수의 패스트볼 구속을 보면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의 올 시즌 구속을 살폈다.

오승환의 현재 구속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4월 평균 92.75마일을 시작으로 5월(93.25마일), 6월(93.65마일), 7월(93.85), 8월(94.25) 모두 구속을 약간 씩 높였다. 심지어 오승환은 지난 25일 뉴욕 메츠전서 97마일의 공을 뿌리면서 어깨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매체는 또 "오승환은 플레이오프를 치를 세인트루이스에 가장 중요한 존재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가 부진과 부상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케빈 시그리스트 또한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승환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한 치의 의심 없이 파이어볼러(오승환)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도 꾸준히 던져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하며 오승환의 혹사 논란을 긍정적으로 정리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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