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③] 아스트로 차은우-문빈, 과즙처럼 포텐이 ‘팡팡’ 터져요~

입력 2016-08-3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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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에서 이어집니다.

권 기자 : 그런데 두 사람은 유독 케미가 좋아 보이네. 숙소에서도 룸메이트라고 들었어.

은우 : 응. 우리 둘이 한 방을 쓰고 나머지 네 명이 한 방을 쓰지. 빈이랑 잘 맞는 거 같아. 가끔 잘 안 풀리는 일 있으면 고민 상담도 하고.

정 기자 : 두 사람만 따로 방을 쓰는 이유가 있어?

빈 : 데뷔 전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했어. 그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했는데 우리가 이기면서 2인실을 차지했지. 이층 침대를 쓰는데 내가 2층이고 은우가 1층을 써.

은우 : 그런데 빈이가 위에서 자꾸 뭘 떨어뜨려. 최근에는 인형이 떨어져서 맞은 적 있어.

권 기자 : 1층 쓰는 은우가 불만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상대방의 특이한 잠버릇이 있어?

빈 : 은우가 요새 많이 피곤한가 봐. 자다가 자꾸 웃어. 그래서 안 자는 건가 하고 보면 자고 있고. 증거를 남기려고 해봤는데 내가 영상만 찍으려고 하면 안 해. 푸하하.

은우 : (고개를 절레절레) 난 아직도 못 믿겠어.

정 기자 : 이제 은우 차례. 빈이 잠버릇을 폭로해줘.

은우 : 음…. 빈이는 잠버릇이 있다기보다 세상 누구보다 깊이 자. 보쌈해가도 모를 정도로.

권 기자 :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두 사람 외모처럼 성격도 많이 다른 것 같아.

빈 : 성격이 같은 듯 달라. 둘 다 B형인데 은우는 B형 답지 않게 꼼꼼하고 A형 같은 B형이야. 가끔은 소심한 것 같기도 하고.

은우 : 인정합니다. (일동 웃음)

빈 : 은우는 자기주장도 확실하고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야. 나는 반대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이고. 계획 세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점이 은우와 좀 다른 것 같아.

은우 : 같은 B형인데도 그런 점에서는 정말 달라. 만난 지 4년 정도 됐는데 과거의 빈이는 지금보다 더 자유분방했고 나는 재미없는 FM이었어. 그나마 지금은 둘의 성격이 많이 융합된 것 같아.

정 기자 : 그렇게 다른데 둘이 싸운 적은 없어?

빈 : 사소한 것으로 의견 다툼이 있어도 은우가 져줘. 너그럽게 먼저 풀어주는 스타일이야.

은우 : 너그럽게 받아주기보다는 ‘이럴 수도 있지’ 하고 이해하는 스타일? 내가 한 발짝 양보하면 빈이도 양보해서 충돌이 별로 없어. 팀 내에 유일하게 친구이기도 하고. 빈이가 빠른 98인데 학교를 같이 다녀서 말이 잘 통하기도 해.

빈 : 원래 평소에 무슨 일이 생기면 리더 진진 형에게 많이 털어놓는데 형에게 못하는 고민 상담 같은 것도 서로 많이 하는 편이야.

권 기자 : 두 사람 정말 훈훈하다. 보기 좋네.

빈 : 그런가? 하하.

정 기자: 두 사람 쉬는 날에는 뭐 해?

빈 : 연습생 이후 아직까지 자유시간이 없었어. 근데 이번 추석 때 6일 휴가를 받았어!

권 기자 : 정말? 엄청 기대되겠네?

은우 :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밤마다 고민 중이야. (웃음)

빈 : 멤버들끼리만 다 같이 놀러 가자는 얘기도 나왔어. 부모님도 만나야 하고 학교 친구들도 보고 싶어.

정 기자 : 둘 다 지금 엄청 들떠 있네.

은우 : 데뷔 후 첫 휴가인데 보람차게 써야 해. 24시간이 모자라. 절대 자면 안 돼.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어떻게 쓸지 고민 중이야. 아, 행복한 고민이다.

권 기자 : 그중에 딱 하나만 고르라면?

빈-은우 : 멤버들과 여행. 아무도 없이 우리끼리 캠핑가고 싶어. 정말 재밌을 것 같아.

정 기자 : 오~ 의리 남들~

권 기자 : 오늘 너무 즐거웠는데 벌써 헤어져야 할 시간이야. 아쉬워.

빈 : 원래 팀에서 내가 얘기 담당이거든. 말도 술술 잘 하는 편이고. 그런데 오늘은 너무 편해서 버벅거리지 않았나 모르겠네.

정 기자 : 아니야. 재밌게 너무 잘했어.

은우 : 편하게 얘기하면서 우리를 다 오픈한 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 과일도 맛있었어(실제로도 폭풍 흡입)! 다음에 또 만나.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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