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남지현·샤이니 키, 사투리로 시청자 녹인다

입력 2016-10-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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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임지연-남지현-그룹 샤이니 키(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임지연과 남지현 그리고 연기에 도전한 샤이니의 키가 ‘사투리 능력자’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사투리를 맛깔 나게 표현해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자칫 어색하면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질 법하지만 이를 빗겨가고 있다.

임지연은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탈북자 역할을 맡아 평양 사투리를 사용한다. 북한 사투리는 평소 접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어떤 사투리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북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개인교습도 하는 등 노력했다. 촬영장에서도 극중 어머니 이일화와 사투리로 대화하는 등 맹연습한 결과 연기가 어색하다는 여론을 잠재웠다. 그동안 연기자 생활 중 연기력 논란이 뒤따랐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평양 사투리는 반갑게 여겨진다.

그룹 샤이니의 키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현재 ‘혼술남녀’에서 가장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연하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삼총사’와 연극 ‘지구를 지켜라’ 등으로 연기의 기초를 다진 결과를 톡톡히 봤다.

그가 이처럼 호평을 받는 중심에는 그가 표현해내는 대구 사투리에 있다. 실제 대구 출신으로 현실감 있는 사투리 연기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남지현은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극중 강원도 산골에서 상경한 여주인공으로 강원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 첫 성인 연기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을 법하지만 강원도 사투리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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