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WBC 대표팀, 나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입력 2017-01-22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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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김현수 “WBC 대표팀, 나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과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기록과 목표에 대해 “구단과 감독에게 믿음을 줘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난 현재 주전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엄청난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야 나가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시즌에도 많이 쉬지는 않았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준비 했다. 작년에는 조금 부족했으니까 올해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에 있을때는 힘을 많이 기르고 체력 훈련에 집중을 많이 했었는데 미국에서는 훈련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볼티모어와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매년 중요하다. 계약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생각중”이이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가 외야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팀에서 나를 아직 못믿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도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 합류 고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나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서 김인식 감독님께도 죄송하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현수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후 2월말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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