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신현빈 “이제훈과 동문, 현업에서 마주치니 어색하더라”

입력 2017-06-13 17:58:00

배우 신현빈,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인터뷰] 신현빈 “이제훈과 동문, 현업에서 마주치니 어색하더라”

신현빈은 벌써 7년차 배우다. 영화 ‘방가?방가!’로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을 거머쥔 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전공이 미술이론이지만 신현빈은 연기로 전향한 데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최고의 한방이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배우로 남겼다는 다짐과 각오는 신현빈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이다.

“미술이론을 전공하면서 제 길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었고 당연히 저는 작가가 되는 거라 생각하고 살았었죠. 가정 환경도 아버지가 디자인을 하셨거든요. ‘미술 안 하면 뭐해’라는 분위기였어요. 연기에 대한 건 생각은 있어도 쉽게 시도할 수 없었고 오히려 대학에 와서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했죠. 전향을 고민하는 티가 났었나봐요. 대학 교수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현빈이를 보고 싶다’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돌아보면 저는 미술을 직업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미술 덕후, 미술 광팬 정도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연기로 전향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죠.”

배우 신현빈,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미모 때문이었을까.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 이론과였지만 신현빈은 연극과 학생들 작품에 캐스팅됐었다. 대표적인 동문이 배우 이제훈이다. 신현빈은 한예종 연극과 출신인 이제훈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저는 카페 아르바이트생 역할이었고 이제훈은 카페 손님으로 등장했어요. 로맨스물은 아니고 실험적인 작품이었죠. 둘 다 연예인이 되고 현업에서 마주친 적 있는데 굉장히 어색하더라고요. 신기하고요. 신인 시절에는 오디션 장에서 만난 적도 있었거든요. ‘어!!!’라고 알아보면서도 어색한 (웃음)”

신현빈은 ‘방가? 방가!’로 첫 오디션을 경험했다. 당시 소속사 없이 지원했지만 그는 덜컥 합격했고 신인상을 받았을 때도 어안이 벙벙했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했다. 도시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지만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속 전문직종과는 다른 매력을 더 많이 보여줬었다. 영화 ‘공조’에선 북한여자 화령을, ‘방가!방가?’에선 베트남 여자로 분했다. 반전 매력은 취미 생활에서도 나타난다. 퀼트, 뜨개질 같은 정적인 면부터 록 페스티벌을 즐길 정도로 활동적이기도 하다.

“거의 티켓팅을 해서 콘서트, 록페스티벌에 가요. 미친 듯이 신나게 놀았었는데 이제 나이 먹으면서는 체력적으로 힘이 들더라고요. 지산락페 초반에 열심히 갔었거든요. 일이 생기니까 시간 내기가 힘들어지죠. 근데 또 집에만 있으면 잘 있기도 해요. 이것저것 선호하는 게 많아서 제 친구말로는 저는 덕질하는 걸 덕질한다고 하죠.(웃음)”

배우 신현빈,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마지막으로 신현빈은 “변신할 때마다 얼굴이 달라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반전 매력과 관련된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어쩌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저는 작품마다 달라보일 수 있다는 게 좋거든요. 재미있잖아요. 지금보다 더 유명해지는 것...결과가 좋으면 행복하지만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분명히 얻는 게 있어요. 꾸준히 연기한다면 달라질 거라 확신하죠. 저는 조금씩 나아지는 배우가 되길 바랄 뿐이에요. 어제보다는 오늘, 내일이 더 괜찮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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