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X이상민, 트로트 가수 새출발…“비정규직이니”

입력 2017-06-18 10: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이상호X이상민, 트로트 가수 새출발…“비정규직이니”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

18일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상호, 이상민은 KBS 2 '개그콘서트-헬스보이' 출신 동료들을 만났다. 이상호, 이상민은 요즘 일이 많다는 동료 개그맨들에 부러움을 표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상호, 이상민은 "저희가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니지 않나. 개그맨들이 솔직히 노동직이다. 일 있으면 돈 받고 없으면 안 받고 그거다. 하려는 일이 잘 될까 라는 불안감이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일을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지금처럼 행사 없고 침체기고 하면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다. 진짜 불확실한 직업을 제가 하게 한 거지 않나. 그래서 지금은 좀 미안하다”며 이상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고 이상민은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거다. 그런 건 같이 잘못하고 있는 거다”며 형을 위로 했다.

한 달 전 트로트 음반을 발매한 이상호, 이상민은 신인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트로트 공연을 준비하는 쌍둥이에게 주변 개그맨 동료들은 “착한 사람들이니까 뭘 하든 잘돼야 한다”고 응원했다.

고향을 찾는 모습도 방송됐다. 이상호, 이상민은 어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부모님이 살고 있는 대전으로 갔다. 두 사람은 생일 파티를 한 후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아버지는 "태생이 개그인데 근본을 지켜야 한다. 바탕은 항상 개그다. 개그를 근본으로 두고 다른 활동을 하면 더 잘 될 거다. 반등이라는 게 있다. 너희들이 지금 바닥을 쳤으니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쌍둥이 개그맨은 "잘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효도다"며 "아버지 차 바꿔드리고 집 사드리고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트로트 가수로 정식 공연에 나선 쌍둥이 개그맨은 "저희 노래를 빨리 띄워서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