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리, 깨알 감초 역에 최적화

입력 2017-06-2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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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 쇼리. 동아닷컴DB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 쇼리가 연기자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쇼리는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지현우의 친구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장면마다 강한 인상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본업’인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지만 3년간 꾸준함으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쇼리는 큰 정의를 위해 작은 범법행위를 하는 해결사인 지현우와 항상 붙어 다니며 그의 도우미를 자청한다.

다소 엉뚱한 행동으로 긴장감과 진지함으로 가득한 장면이 재미있게 연출되도록 몸을 사리지 않는다.

첫 드라마인 ‘트라이앵글’(2014) 출연 당시에도 김재중의 친구 역을 맡아 까불거리면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지난해 ‘옥중화’에서는 진세연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로 순수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옥중화’ 속 활약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당시 조연출인 김성룡 PD의 추천으로 ‘도둑놈, 도둑님’과 인연이 닿았고 최종적으로 오디션을 통과했다.

운이 좋게도 그동안 출연한 3편의 드라마에서 쇼리가 맡은 모든 캐릭터는 주인공과 가까운 관계여서 화면에 자주 나올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연기자의 이미지를 빨리 심어주는 게 가능했다.

‘도둑놈, 도둑님’ 제작 관계자는 “쇼리는 대사 한 줄을 하더라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며 “가수로 생방송 무대나 공연에 자주 오르면서 쌓은 순발력이 연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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