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조성하, 인자함 속에 감춰진 얼굴…몰입감↑

입력 2017-08-11 11:05:00

배우 조성하의 두 얼굴이 궁금하다.

지난주 첫 방송 된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조성하는 자상한 성품과 인자한 모습을 모두 갖춘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간 조성하가 보여줬던 악역들과 급이 다른 악역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상황.

첫 회에 비친 조성하의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성직자들과 다른 바가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극 중 신도들은 그를 영부라고 부르며, 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랐다. 그 역시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등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마을 주민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지군에 새로 이사 온 상미(서예지 분) 가족에게 백정기와 구선원은 실낱같은 희망이 됐다. 사기를 당해 집이 없는 상미 가족에게 집을 제공하고, 아픈 상진(장유상)에게 위로를 건네며 호의를 베푼 것. 사이비 집단인지 모른 채 구선원을 호의로 받아들인 상미 가족은 점점 구선원에 빠졌다. 조성하와 구선원의 서늘한 눈빛과 음침한 기운을 느낀 것은 오직 상미뿐이었다.

사실 조성하가 맡은 백정기 역은 자신을 영부라고 칭하며, 구선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로 무지군 사람들을 현혹하는 인물이다. 또한 구선원의 배에 오르기 위해서는 물욕과 성욕을 버려야 한다는 명분으로 신도들의 헌금을 갈취하고, 여성을 성 노리개로 삼는 파렴치한이다.

이렇듯 조성하는 자신의 내면을 철저히 숨기고 사람들에게 접근해 보는 이를 더욱 소름 끼치게 하고 있다. 그는 인자한 듯 섬뜩한 캐릭터의 양면적인 모습을 섬세한 눈빛 연기와 감정표현으로 표현했다. 또한 캐릭터 연구 당시 조성하는 실제 사이비 집단의 영상,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구선원의 모습을 잘 보여줘야 하는 부흥회, 설교 장면들을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성하의 캐릭터 변화가 기대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는 서아바 종교 집단에 맞춰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촌놈들의 이야기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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