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강원FC 공격진, 다양한 조합의 힘

입력 2017-08-21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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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근호, 정조국, 김경중, 김승용, 디에고 등 공격진에 스타선수들을 불러모아 막강한 파괴력을 구축했다. 막강한 선수들의 활약은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고 27라운드까지 총 41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지난 2013년 한 시즌동안 기록한 37득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강원FC의 새로운 기록을 쓴 강력한 공격 이면에는 공격진의 변화무쌍한 전술 조합이 있었다.


◆ 붙박이 주전과 슈퍼 조커의 막강 조합, 이근호+디에고

이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리그 2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총 2461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필드플레이어 중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근호는 매 경기 출전해 강원FC 공격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디에고는 21경기를 교체 출전해 1301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이근호와 대비되는 출전 기록이다. 하지만 디에고는 경기 후반 슈퍼 조커로 맹활약했다. 지난 4라운드 울산전을 시작으로 지난 19일 수원전까지 10골을 터트려 출전 시간 대비 최고의 활약을 강원FC 팬과 강원도민에게 선사했다.

이근호와 디에고는 함께 출전한 26경기에서 총 15개의 득점을 작렬했다. 팀의 41득점 기록 중 36% 비율의 득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만든 득점은 10번의 승리도 가져왔다. 올 시즌 강원FC가 거둔 11번의 승리 기록 대부분이 이근호의 활동량과 디에고의 힘을 통해 만들어졌다. 두 선수는 출장한 경기마다 화끈한 득점을 바탕으로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룸메이트의 환상 호흡, 김승용 + 김경중


김승용과 김경중은 올 시즌 강원FC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있다. 김승용의 날카로운 킥과 김경중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강원FC 화력에 힘을 보탰다. 클럽하우스 룸메이트인 두 선수는 함께 하는 시간만큼 경기장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 승리에 일조했다. 김승용은 꾸준한 활약 속 강원FC 소속으로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김경중은 올 시즌 첫 K리그 무대 경험이지만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FC 공격 옵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승용과 김경중은 함께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함께 만든 3골 7도움의 기록은 공격진에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는 증거다. 김승용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6개의 도움을 기록해 도움 순위 4위에 자리 잡았다. 찬스 뿐 아니라 득점도 확실했다. 지난 3라운드 포항전 김승용과 김경중은 통렬한 중거리 포로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5라운드 상주전에서는 김승용의 패스를 받은 김경중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승리에 큰 일조를 했다.

◆ 국가대표 급 무게감, 정조국 + 이근호


이름의 무게부터 다르다. 정조국과 이근호 조합은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수비진의 공포가 됐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 등장하면 상대 수비는 쉽게 분산될 수 밖에 없었고 강원FC는 쇱게 득점을 만들어 승리했다. 강원FC는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해 막강함을 드러냈다.

득점기록도 화려했다. 두 선수는 8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매 경기 한 골 이상 만들었다. 지난 12라운드 서울전은 두 골을 합작해 5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정조국은 지난 6월 25일 수원전에서 부상이 있었으나 현재 훈련을 통해 막바지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다시 한번 이근호와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뽐낼 준비에 한창이다.

◆ 우리도 있다! 새로운 공격 카드 임찬울, 안상민


강원FC는 앞서 소개한 조합 외에 다양한 신예 선수들을 투입해 새로운 공격조합을 보였다. 임찬울은 이근호와 함께 총 6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형님들의 활약 속에 임찬울은 지난 9라운드 광주전 감격적인 데뷔 골, 20라운드 전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활약을 보였다. 안상민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지난 26라운드 제주전에서 간결한 터치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19일 수원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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