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20연승 달성 ‘AL 타이기록’… 클루버 완봉

입력 2017-09-13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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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에이스 코리 클루버(31)의 완봉승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연승을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이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로 나선 클루버는 9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시즌 3번째이자 통산 6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경기 기록은 9이닝 동안 113개의(스트라이크 77개) 투구, 5피안타 무실점.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클루버는 1회 첫 타자인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상대 3, 4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클루버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또한 클루버는 5회와 6회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뒤 7회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병살타로 7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이후 클루버는 8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역시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 역시 1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범타로 처리했다.

코리 클루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루버는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최고 에이스 답게 팀의 20연승을 자신의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1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상대 와일드피치로 1점을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8월 24일부터 이날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팀이 됐다. 이 기간 동안 득점 마진은 무려 +102점(134득점-32실점)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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