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측 “박영규 저택은 세트...제작비만 1억원 이상”

입력 2017-09-1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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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측 “박영규 저택은 세트...제작비만 1억원 이상”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에서 학교강당과 차회장 저택이 세트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7월 19일 첫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는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여진구 분)과 그의 첫사랑인 정원(이연희 분)을 둘러싼 애틋하고도 청량한 스토리에다 연출력과 영상미, 연기력까지 더해졌다. 이 와중에 극중에 등장한 다양한 장소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중 많은 공간이 사실은 세트라는 점이 알려진 것.

우선 해성이 다닌 걸로 설정된 학교의 강당이 대표적이다. 여기는 극 초반 해성(여진구 분)과 어린 정원(정채연 분)이 졸업사진을 찍던 곳이자 해성과 정원과의 오래만의 만남을 그렸던 중요한 추억의 장소였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오래된 강당이라는 느낌을 주기위해 전체적인 마감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해성과 정원의 풋풋한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심지어 해성이 머리를 잡고 뛰던 복도 또한 강당과 붙어있는 세트였다.


그리고 최근 자주 등장하는 청호그룹의 회장 차권표(박영규 분)의 저택도 빼놓을 수 없다. 거실과 서재,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공간 또한 세트로 웅장하게 지어진 것이다.

특히, 이곳은 차회장이 부호라는 느낌을 주기위해 성(castle)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덕분에 높은 천정과 샹들리에, 수많은 책장속의 책들은 다른 공간과 규모면에서 차별화될 수 있었는데, 이를 위해 1억원 이상의 협찬 소품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민준(안재현 분)이 CEO 겸 셰프로 일했던 레스토랑내 주방의 경우 실제 주방과 똑같이 제작되었다. 레스토랑의 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걸로 설정된 이곳은 냉장고와 칼, 프라이팬에다 각종 조리기구 등이 실제와 똑같이 배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요리가 가능할 정도였다. 덕분에 극중 요리장면 또한 더욱 실감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해성과 정원(이연희 분)이 다정하게 TV를 보며 팝콘을 먹다가 입맞춤을 할 뻔했던 정원의 집, 그리고 그 옆으로 이사온 호방(이시언 분)의 집, 민준의 사무실 또한 세트였다. 여기에다 재단 이사장실과 영인(김가은 분)의 집, 진주(박진주 분)의 집, 도여사(윤미라 분)의 호텔방 또한 디테일함을 살린 세트였던 것.

이처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세트로 눈길을 끈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33~36회는 9월 13일과 14일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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