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 베티스전 0골…펠레의 산투스 73경기 타이

입력 2017-09-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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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연속경기 득점 세계신 불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속경기 득점 세계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월 21일(한국시간) 2017∼2018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베티스와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1로 져 73경기 동안 이어왔던 득점행진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한 골만 넣는다면 7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6년 4월부터 73경기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무려 200골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이날 무득점으로 신기록을 앞둔 채 발걸음을 돌렸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1960년대 브라질 명문구단 산투스의 73경기 연속득점. 당시 펠레(77·브라질)라는 불세출의 공격수를 앞세워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의 복귀도 소용이 없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심판과 마찰을 일으켜 징계를 받았던 5경기 출장정지에서 벗어나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12번의 슛을 하고도 한 골도 따내지 못했다.

함께 공격진을 이룬 가레스 베일(28·영국) 역시 득점이 없었다. 신기록 문턱에서 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오히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후반 종료 직전 다니엘 아얄라(27·스페인)에게 헤딩골을 내줘 0-1로 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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