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고백부부’로 ‘응사’ 인기 재현하나

입력 2017-10-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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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 장나라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연기자 손호준이 ‘응답하라 1994’의 인기를 재현할 조짐이다.

손호준은 13일 첫 방송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 1990년대 캐릭터를 맡았다. 그의 존재감과 이름을 알린 2013년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모습과 닮아있어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중 손호준은 2017년에서 1999년으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회사원에서 99학번 대학교 1학년생으로 돌아간다. 시대적 배경의 변화에 따라 스무 살, 신세대의 문화를 연기하며 ‘응답하라 1994’와 같이 ‘복고’를 소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에서 거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주목을 받으며 2006년 데뷔한 이후 무명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 하지만 이후 주인공을 맡은 ‘태양은 가득히’ ‘트로트의 연인’ ‘미세스캅’ ‘불어라 미풍아’ 등을 통해서는 그 이상의 화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tvN ‘삼시세끼’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주목을 받아 연기자로서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가 필요했다. 이런 손호준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인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촌스러움을 감수하고 카메오 등장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손호준이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마니아 팬들 사이에서 ‘복고 연기’로 눈도장을 받은 만큼 ‘응답하라 1994’에 이어 ‘고백부부’로 ‘추억 속 캐릭터’ 소화에 3연타 흥행을 기대하게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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