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최시원 활약에 주말 안방극장 ‘풍성’

입력 2017-10-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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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최시원(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tvN

주말 드라마 시장에 ‘블랙’과 ‘변혁의 사랑’이 합류하면서 주말 안방극장이 풍성해지고 있다.

그동안 KBS 2TV 주말극의 독주체제로 저녁시간대에서만 ‘피크’였지만, 14일 나란히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OCN ‘블랙’과 tvN ‘변혁의 사랑’이 주목받으면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세 편의 드라마가 시간대는 물론 장르에서도 가족극,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로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주말 안방을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송승헌과 최시원, 두 사람의 활약에 드라마의 인기도 상승세다. ‘블랙’은 첫회 2.1%(닐슨코리아)에서 2회 3.9%, ‘변혁의 사랑’은 2.5%에서 3.5%로 증가했다.

송승헌은 ‘블랙’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제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강약의 균형을 이룬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표현한 결과다. 극중 신입 순둥이 형사 역을 맡은 그는 소시오패스 영혼이 빙의하면서 두 인물을 소화한다. 이를 통해 ‘조각미남’으로 불리는 송승헌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허당’의 행동이 조화를 이루며 반전의 재미를 주고 있다. 코믹연기는 MBC ‘마이 프린세스’ 이후 6년 만이다.

최시원은 2년 전 MBC ‘그녀는 예뻤다’ 보다 한층 강력해진 코믹함으로 무장했다. 8월18일 군 복무를 마치고 ‘변혁의 사랑’으로 복귀한 그는 재벌 3세이지만 신분을 숨긴 채 백수 생활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미남이지만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로 넓힌 연기자의 가능성과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변혁의 사랑’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이미 토·일요일에는 신혜선이 주연하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15일 32.4%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어서 송승헌과 최시원의 합류로 시청자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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