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인증샷이 뭐라고…서유정·예정화, 셀프 파국行

입력 2017-11-14 10:10:00

‘인증샷’이 뭐길래. 배우 서유정의 이야기다.

서유정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탈리아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여행을 인증하기 위한 단순한 사진으로 보였지만, 사진 속 그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서유정이 이탈리아 문화재인 사자상에 올라탄 것이다. 여기에 사진 속 상황을 설명한 듯 “1초 후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하게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엄마 후다닥”이라고 적으면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결국 서유정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유정은 “먼저, SNS에 게재된 사진 속 내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 매사에 신중해야 했음에도, 경솔한 행동으로 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서유정을 향한 비판과 비난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부주의와 ‘무지’가 부른 논란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 개인의 인증사진에 대한 욕심이 부른 논란이라는 점이 비판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유사한 사건(?)이 국내에서 벌어진 바 있다. 방송인 예정화가 인증사진 논란으로 한동안 SNS 활동을 중단했다. 예정화는 지난 4월 매화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한 손에는 꺾인 나뭇가지도 들려있었다. 문제는 사진을 찍은 장소였다. 사진 속 매화는 수명이 100년 안팎으로 추정된 나무. 어진 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열 정도로 그 의미가 깊은 나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때문에 당시 문화재청과 전주시청에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예정화 측은 매화 나뭇가지가 아닌 벚꽃이라고 해명했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들어가지 말라고 울타리를 치고, 안내 표지판까지 세웠지만 이를 무시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올린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 예정화에게 있었던 것.

굳이 인증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논란도 없었을 두 여자 연예인은 스스로 ‘밉상녀’로 낙인을 찍은 꼴이 됐다. 사과는 했지만, 인증사진을 올린 자신의 행동은 되돌릴 수 없다. 한 개인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직업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로 하는 직업. 그렇기에 인증사진이라는 비이상적 목적이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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