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 “前소속사 사장, 술 마시고 손 잡고 놓지 않아”

입력 2017-11-2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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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소영이 전 소속사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성인 가요계의 충격적인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소영은 "나는 이런 일이 정말 정말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나는 이게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어떤 회사 대표랑 미팅을 했다. 회사를 들어가려고. 그래서 얘기가 잘 돼가지고 도장을 딱 찍었는데 그 다음 날 '새 식구가 왔으니 회식을 하자'고 해서 회식을 했다. 다 같이 술을 먹은 거지. 그러고 나서 다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데려다 주겠다는 거야. 나만 여자였거든. 택시를 탔는데 타자마자 내 손을 잡는 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어떻게 하지?' 하다가 '택시 내리면서 태워서 보내야겠다' 했는데 굳이 따라 내리더라. 그리고 '어디 가서 얘기 좀 하자'고. 그때가 새벽이었는데 문 연 데가 없잖아. 그러니까 자꾸 어디론가 가자고 하는데 무서워서 24시간 패스트푸드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유소영은 "가서 딱 앉았는데 그때부터 손을 안 놓는 거야. '난 네가 좋고, 여자로 보인다'라는 거야. 내가 '왜 그러냐?'고 했는데도 내 손을 안 놔주는 거야. '네가 OK라고 얘기하기 전 까지는 안 보내주겠다'는 거야. 그러고 나서 그 다음 날 내가 '죄송한데 난 그럴 생각이 없고 회사 계약 없었던 걸로 해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내가 그 날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일이 있었니?'라는 거야. 그래서 계약한지 한 4일 만에 계약을 파기를 했었지"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풍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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