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결장’ 포그바 “아스날 전 퇴장 고의 아냐, 아쉽다”

입력 2017-12-07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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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EPL 15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맨시티 전에 나설 수 없다.

맨시티와의 더비에 대해 포그바는 “맨시티와의 경기는 항상 큰 경기다. 경기장 내에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큰 경기이고, 빅 클럽들 간의 경기다. 공격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기회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상대는 맨시티고 실력있는 팀”이라 말했다.

이어 “그들은 좋은 경기력으로 1위에 올라있다. 계속 이기고 있고,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정신적으로도 매우 강한 팀이다. 우리도 그들만큼 정신력을 갖추어야 한다. 출전하지 못하지만 정신력은 내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팀에 대한 신뢰가 있다. 경기장에 없고, 지켜보는 입장이더라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겠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이기고 싶다. 그들도 승리가 필요하지만 우리도 승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바로 뒤에 있다는 걸 알고,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아직 승점 8점이 뒤쳐져 있다. 이 상태로 우린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 아직 뒤에 있지만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축구는 계속 해야한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아스날 전 퇴장 판정에 대해 포그바는 “경기 후에 시간이 없어서 말씀을 못드렸다. 엑토르 베예린과 잘 알고 있고, 그런 태클을 전혀 한 바 없다. 운이 없었다. 그의 발을 그가 밟았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 자리에 있었고, 내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매우 안좋아 보였지만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팀을 돕고 뛰고 싶었기에 매우 아쉬웠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더비에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난 하지 못한다. 이게 운명이려니 한다. 내가 말하는 운명이라는 단어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와 현재를 생각해야 한다. 분명히 그래야 미래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는 오는 11일 맨유의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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