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김재화, ‘제2의 라미란‘ 탄생 예감

입력 2017-12-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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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6’에서 이영애(김현숙)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그를 못살게 구는 김이사 역을 맡은 배우 김재화(왼쪽). 사진제공|tvN

연기자 김재화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재화는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6’(막영애)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막영애’에 합류했지만 기존 출연자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활약 중이다.

이를 통해 ‘제2의 라미란’을 기대하는 시선이 강하다.

극중 김재화는 이영애(김현숙)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그를 못살게 구는 인물이다. 이전 시즌에서 라미란과 이영애의 관계처럼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티 나지 않게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직설적인 화법이 때론 상대를 상처주기도 하지만 말 속에 담긴 진심은 감동을 안긴다.

특히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에 시청자들이 적극 호응한다. 수박 껍질을 뒤집어쓴 채 춤을 추고, 과한 표정 짓기로 얼굴이 일그러지는데도 몸을 내던진다. 시도 때도 없이 일본어를 섞어 말한다. 말끝마다 붙이는 ‘~아니지 않나’는 유행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김재화는 올해 초 KBS 2TV ‘김과장’에서 윤리경영실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남궁민과 티격태격하지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로 큰 웃음을 줬다.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소 과장된 캐릭터를 자신의 색깔에 맞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막영애16’ 한 관계자는 “김재화와 김현숙의 물고 물리는 관계는 이번 시즌의 또 다른 재미 요소이다. 그의 활약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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