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 “대통령 연인 아닌 외국인 최초 앵커로 기억되고파” [화보]

입력 2018-01-19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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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리 “대통령 연인 아닌 외국인 최초 앵커로 기억되고파”

제니스글로벌이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한국인으로 ‘외국인 최초 필리핀 뉴스 앵커’가 된 방송인 그레이스 리와 제니스글로벌이 함께한 화보가 공개됐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에서 최초의 외국인 뉴스 앵커로 이름을 알렸으며, 한국에서는 ‘필리핀 전 대통령의 연인’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동안 라디오 DJ, 리포터, 그리고 앵커까지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레이스 리, 최근에는 자신의 뷰티 철학을 담은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며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런 그가 최근 제니스글로벌과 만나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 속 그레이스 리의 모습을 담은 ‘비 시크(Be CHIC)’와 단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빠진 ‘그레이스풀 그레이스(Graceful GRACE)’ 등 두 가지 스토리로 진행했다.

화보 촬영 당시 그레이스 리는 스타일링부터 포즈까지 직접 의견을 내며 화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나아가 모든 콘셉트를 완벽 소화해 현장 스태프 모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화보를 주로 촬영한 그레이스 리는 이번 제니스글로벌 화보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시크한 모습을 담은 것인데, 이에 대해 그레이스 리는 인터뷰에서 “시크한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 찍으면서도 ‘내가 이렇게 멋있게도 되는구나’를 많이 느꼈다”라고 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촬영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이주 당시를 떠올린 그레이스 리는 “한국에서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필리핀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친구들이 매일 사탕, 초콜릿을 선물로 줬다. 그래서 ‘밤에도 학교 가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학교가 좋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전 대통령의 연인’으로 유명해진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그분과 데이트를 몇 번 했다는 사실 때문에 한국에서 뉴스거리가 됐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슈가 아닌 한국인으로 필리핀에서 첫 뉴스 앵커가 됐다는 걸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다.

또한 그레이스 리는 한국 활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레이스 리는 좋아하는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 “’무한도전’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즐겨 본다”라며, “특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서 필리핀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싶다. 한국에는 예쁜 곳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필리핀에서 제가 진지한 방송을 하다 보니까 한국에서는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제니스글로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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