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베일리, 1억 달러는 어디에?… 시범경기 ERA 9.00

입력 2018-03-1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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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베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총 계약기간 6년 중 4년을 허비한 호머 베일리(32, 신시내티 레즈).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일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베일리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했다.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 2개를 잡았다. 또한 홈런 1방을 맞았다.

이에 베일리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줄어들지 않고, 기존의 9.00을 유지했다. 1이닝 당 1점 씩 내주고 있는 것.

앞서 베일리는 지난달 2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3일 3이닝 2실점, 8일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베일리는 이번 시범경기 4차례 선발 등판에서 12이닝을 던지며, 무려 17개의 안타를 맞았다.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했으나 탈삼진 역시 7개에 그치고 있다.

앞서 신시내티는 2014시즌을 앞두고 베일리와 6년-1억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베일리를 미래의 에이스로 대우했다.

하지만 베일리는 지난 4년간 단 49경기에서 271이닝을 던지며, 17승 18패와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014시즌 조차 23경기에서 145 2/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18경기에서 91이닝을 던지며, 6승 9패와 평균자책점 6.43으로 고개를 숙였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2경기, 6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제 신시내티와 베일리의 계약 기간은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각각 2100만 달러, 2300만 달러를 받는다.

오랜 부진이 계속되며, 베일리가 부활해 2013시즌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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