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CJ-YMC, 강다니엘 관련 해명해라”…기자회견 예고 [전문 포함]

입력 2018-03-21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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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담-강다니엘.

육지담 “CJ-YMC, 강다니엘 관련 해명해라”…기자회견 예고 [전문 포함]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과거 인연을 스스로 폭로했다가 논란이 됐던 육지담이 다시 입을 열었다.

육지담은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육지담입니다. 저도 더이상의 피해는 싫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먼저 그는 그간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악플과 협박, 납치 위기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육지담은 “당시 글을 올리기 전 YMC와 CJ, 제시, 에일리 등은 내 연락을 무시했다”면서 “강다니엘과 당사자끼리 사건을 풀고자 했으나 그들(YMC와 CJ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임)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다. 무서웠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줬다”면서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면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받은 악성댓글과 증거 없는 루머들에 대해 모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육지담은 이어 여러개의 게시물을 추가로 게재했다. 그는 ‘건드리면 안 될 육지담을 건드렸잖아. CJ YMC 너네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은 1도 안 해줘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 진짜 너무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육지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워너원 팬의 빙의글(아이돌을 주제로 한 팬픽의 일종이며 작가 혹은 독자가 주인공으로 보이게 만든 소설)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사연을 담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팬들의 문의와 비난이 거세지자 육지담은 “심한 말 작작하세요. 진짜 다 모르시면. 우리 얘기라서 제가 본거고요. 술 안 먹었다고요. 얘네(워너원 일부 멤버) 다 내 연락 씹는다고요”라고 받아쳤다. 논란이 가중되자 육지담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피드백은 제가 아니라 그 당사자들이 해야 하고요. 각자 사정 있으니까 그냥 두라고요”라고 남겼다.

논란은 다음날까지 식지 않았고 동료 랩퍼 캐스퍼까지 뛰어들었다. 캐스퍼는 2년 전 지인의 파티에서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처음 만나 가까워졌으며 두 사람 모두에게서 “서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다니엘이 ‘프로듀스101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육지담과 관계를 정리했다고도 설명했다.


<육지담 입장 전문>

일단. 고작 연예인 때문에 이렇게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번 달 2월 엘에이에 있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들 아시아인까지. 몇 십 대의 차. 그리고 그 차들이 내가 혼자 거리를 걸을 때마다 따라왔던 그 일당부터 수사하고 싶은데요. CCTV 확인 하고 싶네요.

2월 14일 가온차트 시상식 하는 날. 그날에요. 끝내 저희 친 언니가 데리러 미국까지 왔고 그동안 YMC, CJ는 뭘했기에 내 연락도 다 무시하고 인스타그램 올리기 전에도 제시 언니, 에일리언 니, 제니하우스, YMC 대표 전화번호, 그리고 저의 전 회사였던 CJ 차장 홍OO씨까지. 저에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살고자 했을 뿐이고 그 기간 동안 YMC, CJ는 저에게 단 한 번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 까지. 다 저를 위한 글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고 무서웠습니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합니다.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저 또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악성댓글과 증거 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습니다.


(+ 추가 입장)

건드리면 안 될 육지담을 건드렸잖아.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은 1도 안 해줘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

그래도 올리브영 이용해줬다 마지막까지도. 진짜 너무해. 너무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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