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시어머니와 9살 차이…“사랑하기로 마음먹어”

입력 2018-03-22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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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의 어머니가 9살 적은 며느리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올 초 혼인신고 이후 처음으로 시어머니를 찾아간 미나·류필립 부부의 긴장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님이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더라. 참 세월이 많이 흘러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17살의 연상연하 커플인 류필립과 미나는 3년간의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두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류필립이) 미나와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얘가 제정신인가? 17살 차이? 사랑이란 감정이 일어날 수 있나?’ 의아했다. 믿지 못했고, 반대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류필립의 어머니는 미나와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축하해요”가 아닌 “어떡해요”라는 말이었다고.

그는 “하루는 내가 엉엉 울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좋은 소리를 못 듣는 게 슬퍼서 한참 울었다”며 “그런데 그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내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는 건 ‘내 욕심이구나’ 싶었다. ‘우리 아들이 좋다는데, 축하하지 못하는 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두 사람에게 “마음을 다 비우고,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솔직한 얘기에 미나-류필립 부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미나는 전국 각지에서 주문한 음식들을 싸들고 방문하면서 “예쁨 받는 며느리가 되려고 오바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힘든 상황인데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인사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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