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서민정, 11년만 이순재와 재회…남모를 연기 열정 고백

입력 2018-03-24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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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서민정, 11년만 이순재와 재회…남모를 연기 열정 고백

‘이방인’ 서민정이 11년 만에 이순재와 재회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서민정 안상훈 부부의 서울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과 그의 남편은 이순재가 출연하는 대학로 연극 공연을 보러 나섰다.

서민정은 이순재와 만나기 전 “선생님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촬영했던 게 다 기억에 남는다”면서 “선생님께 내가 먼저 연락드리고 안부를 물었어야 했는데 못 했다. 그런데 내가 연예계 생활을 안 해서 괜한 자격지심에 연락 못 했다. 나를 기억 못하실 것 같기도 하고 귀찮게 하는 걸까봐 못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서민정은 인근 카페에서 이순재와 만났고 진심을 담은 손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안상훈을 처음 본 이순재는 “후덕하고 좋은 인상”이라면서 “좋은 사람이니까 연기 활동을 때려치우고 결혼했겠지. 당시에 막 떴는데. 본인은 얼마나 더 (활동)하고 싶었겠나”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서민정은 이순재에게 백년해로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 이순재는 “사소한 일상적인 갈등은 있을 수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서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양보가 중요하다. 다투고 등 돌리고 잘 때도 있지만 그날 밤을 넘기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야동을 봐도 괜찮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순재는 과거 시트콤 당시 서민정에게 ‘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그는 이유에 대해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서민정이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민정에게 “연기를 다시 하고 싶지 않나”라고 물었다. 서민정은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기가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마음먹기 달렸다. 쉰 건 완전히 끊은 게 아니라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요즘은 40대에도 얼마든지 컴백할 수 있다. 물론 아가씨 역할은 못하지만 엄마나 이모 등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아낌없이 응원했다. 감동 받은 서민정은 “선생님과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다.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서민정과 이순재는 손을 꼭 잡고 사진을 남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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