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지성 "16강 가능성, 현재로써는 50% 미만"

입력 2018-05-16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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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현재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오는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박지성은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축구 행정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다양한 축구 관련 활동을 해왔다. 재단을 설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에 나섰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을 개최하고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홍보대사도 맡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취임해 한국 풀뿌리 축구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박지성은 16강 가능성에 대해 "16강 가능성은 현재 상태로 봐서는 50%가 안 된다고 본다.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났었고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남은 시간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 팬 분들이 얼마나 기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안 좋은 얘기가 많았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 생각한다. 월드컵에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혜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진 실력을 다 발휘하고, 즐겁게 경기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독일월드컵을 거쳐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데 앞장섰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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