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신바람 리드오프 이형종

입력 2018-05-23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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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스포츠동아DB

시즌 초반 LG는 팀의 돌격대장인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이 컸다. 주전 리드오프였던 안익훈(22)은 97타수 19안타 타율 0.196으로 크게 부진했다. 출루율은 0.233으로 저조했고, 볼넷도 105타석에서 4개뿐이었다.


그러나 이형종(29)이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4월말 이후 LG 리드오프는 놀랍도록 달라졌다. 이형종은 복귀 이후 1번타자로서 24일까지 111타수 40안타 타율 0.36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루타 9개에 홈런 2방을 터트린 장타력도 일품이다.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타율은 5위권, 출루율은 10위권의 빼어난 기록이다.


LG의 팀 색깔은 신바람 야구로 표현되는 화끈한 공격력이 발휘될 때 상승세를 탄다. LG는 이형종이 1번타자로 활약하자 1회부터 상대 배터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효과적인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혼전의 중위권 다툼에서 뒤쳐지지 않는 힘이다.


23일 잠실 NC전에서도 리드오프 이형종의 활약이 빛나며 LG가 12-2 대승을 거뒀다. 이형종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4점을 올리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1회초 먼저 2실점했던 LG는 곧장 4-2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형종은 2회말에도 첫 번째 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로 출루, 다시 한번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타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연승과 함께 NC와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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